- 세계유산 남한산성에서 3일간 역사·예술·체험 어우러진 축제
지난해 열린 제29회 남한산성문화제 개막공연 현장. 시민들이 메인 무대를 가득 메우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즐기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 제30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 <시간의 성벽>’을 주제로 역사와 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남한산성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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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
개막식은 19일 저녁 메인 무대에서 ‘시간 위를 걷는 사람들’을 주제로 40분간의 퍼포먼스로 펼쳐지며,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해외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20일에는 전통 국악으로 잊힌 ‘옥천정’을 되살리는 △산성풍류, 광주예총의 △광주 in 산성, 전통 무예 퍼포먼스 △수호의 영웅들, 창작 뮤지컬 △달을 태우다 등 수준 높은 공연이 마련된다.
또한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남한산성 전통주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푸드·음악 페스티벌 △그루브 in 산성, 수어장대에서 진행되는 1박 역사체험 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은 남한산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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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 풍성
문화제 기간 동안 성곽 트레킹, 전통 다례 체험, 아트마켓, 성곽 놀이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운영된다. 특히 20일에는 남한산성 로터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Together! 대동퍼레이드가 시민과 단체가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청량당에서 제를 올린 뒤 이어지는 △산성의 혼, 대동굿이 3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해장국 ‘효종갱’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프로그램도 마련돼 전통의 멋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남한산성문화제 30주년을 맞아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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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