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72개팀이 참가한 제3회 하늘내린인제배 전국리틀야구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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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 전국대회에서 준우승…강호 연파하며 감동 드라마 완성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이 전국의 강팀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제3회 하늘내린인제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끈끈한 팀워크, 그리고 탁월한 전략이 어우러진 이들의 활약은 야구팬들과 지역사회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펼친 9일간의 뜨거운 경쟁
이번 대회는 2025년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강원도 인제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하늘내린인제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의 성장 무대이자, 자연과 레포츠의 도시 인제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전국에서 총 72개 리틀야구팀이 참가해, 지역 명문들과 신흥 강자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며,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은 이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한 ‘언더독의 반란’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의 돌풍은 예선부터 시작되었다. 첫 경기에서 구리시리틀을 8:5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리더니, 32강전에서는 서구청라리틀을 9:5 승리, 16강전에서는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안산리틀을 6:2 승리, 8강전에서는 접전 끝에 파주시리틀을 6:5로 누르고,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용인바른리틀을 9:8로 대역전승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4강전은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마지막 6회말까지 4점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무려 5점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것이다. 경기 종료 순간 벤치와 응원석은 환호와 눈물로 물들었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마저 숨죽이며 이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결승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일산서구리틀과 맞붙어 접전을 펼쳤으나, 3:5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기 내내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은 물러서지 않는 집중력과 투혼으로 관중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감독상, 선수상 수상까지…기량과 리더십 모두 인정받아
이번 대회에서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은 성적뿐 아니라 기량과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을 이끈 임노병 감독은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주장 조건우 선수는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중심을 지키며 팀을 이끈 공로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임노병 감독은 대회 종료 후 “그동안 힘든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며 따라와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준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더 값진 건 우리 아이들이 보여준 성장과 끈기”라며,
“경기광주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순한 준우승이 아닌, 지역 야구의 자존심을 세운 쾌거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의 이번 준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강팀들 사이에서 비교적 낮은 주목을 받던 팀이 탄탄한 조직력과 끈질긴 투혼으로 전국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 같은 결과는, 지역 야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야구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남을 것이다.
이제 경기광주시 리틀야구단은 "준우승 팀"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전국을 감동시킨 팀", "다음 세대를 이끌 주역"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