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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기념관, ‘만해와 무불스님 특별기획전’ 개최

기사승인 2025.07.09  23: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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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의 제자, 수행과 사경으로 빛난 길을 되새기다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2025년 7월부터 ‘무불스님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불교계의 큰 스승인 만해 한용운의 제자로서, **사경(寫經)**과 근검절약, 선·교 병행 수행으로 일생을 정진했던 무불(無佛)스님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무불스님은 금강산 유점사, 건봉사, 동학사, 유점사 등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만해 스님을 존경하고 그 뜻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특히 〈금강경〉을 금니(金泥)로 사경하여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범어사 등 사대삼보사찰에 보시하였고, 자신의 출가도량인 계룡산 동학사에도 직접 탱화를 그려 기증하는 등 불심 깊은 행보를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불스님의 진묵(眞墨) 작품, 사경 필적, 영결식 사진 등 희귀자료가 다수 소개된다. 특히 "見色非干色 聞聲不是聲 / 色聲無碍處 親到法王城"이라는 가르침이 담긴 유묵은, 무불스님의 수행 철학과 맑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표작으로 주목된다.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무불스님은 글씨보다 마음이 단정하고, 수행이 예술보다 깊은 분이었다”며, “이번 전시는 만해 한용운과 무불스님의 정신적 유대를 되새기고, 후학들에게 올곧은 수행의 가치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만해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 불교사의 숨은 인물들을 조명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시는 상시 관람 가능하며,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광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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