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학년군 학교자율과정으로 유연한 교육과정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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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초등학교(교장 노상규)는 탄소중립교육을 키워드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2023 학교자율과정을 운영 중이다. 곤지암초 5~6학년 교사들은‘탄소제로스쿨’이라는 주제로 교사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과 융합을 통하여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 시민의 역량을 갖춘 학생이 되도록 학교자율과정・유연한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자율과정・유연한 교육과정이란 ‘학교가 중점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주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교과 시수를 확보하고, 교사의 자율권과 학생의 주도성을 보장함으로써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경험이 확대되어 학습자의 교육적 성장을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교육과정’이다.
7월 6일(목)~10일(월) 운영된 탄소제로스쿨 프로젝트는 ‘꾸룩새 박사가 들려주는 생태환경 이야기’와 ‘탄소제로밥상’,‘탄소제로스쿨 체험 부스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꾸룩새 박사가 들려주는 생태환경 이야기’는 꾸룩새 연구소 박사를 초청하여 우리나라의 조류 생태 이야기를 듣고 수리부엉이의 펠릿(소화하지 못한 동물 뼈나 털 등이 모래주머니에 모여서 덩어리로 뭉쳐지는 실뭉치의 형태)을 분해하는 활동을 모둠별로 수행하였다. 펠릿 안에서 꿩의 발, 깃털, 설치류의 두개골, 척추뼈 등을 발굴하며 학생들은 새의 생태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하여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소제로밥상’은 5~6학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코딩한 스마트팜(Smart Farm) 안에서 한 달 정도 키운 바질과 애플민트를 활용하여 바질 피자, 허브 모히또를 만드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탄소발자국 줄이기와 로컬 푸드, 미래의 친환경 농업 등의 의미를 이해하며 탄소제로를 삶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
‘탄소제로스쿨 체험 부스 활동’은 5~6학년 학생들이 프로그램 계획부터 진행까지 자기 주도적으로 운영되었으며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분리수거 비사치기, 건강한 간식 비건 쿠키 만들기, 못난이 토마토 카나페 만들기, 양말목 펜던트 만들기, 우리 농산물 캐릭터 슈링클 키링 만들기, 상추 입양하기’등 16개의 다양한 부스로 구성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5~6학년 학교자율과정 실천과제이지만, 전교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업을 개방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생태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하고 탄소중립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학년군 단위의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관련 협의를 지속해서 진행하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곤지암초 학생은 “우리가 직접 계획하고 꾸민 재미있는 활동을 통하여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알게 되었고 탄소제로 생활 습관을 실천하도록 매일매일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또한 “친환경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언니, 오빠, 친구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어 좋았고 오늘 배운 분리수거 하는 법, 건강한 음식 고르는 방법 등을 부모님께도 알려 드려야겠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본 프로젝트를 운영한 곤지암초 교사는“탄소제로스쿨을 통하여 학생들이 기후 위기 시대에 적응하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러한 학생 중심의 의미 있는 학습 경험들이 누적되고 연계된다면 학생들이 교육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하였다.
곤지암초 노상규 교장은 “이번 탄소제로스쿨 프로젝트는 다양한 교과 융합 활동, 교사 교육과정 개발,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 운영을 통하여 탄소중립을 내실 있게 교육할 수 있었다. 교육 공동체의 일원인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서 배움의 기쁨을 누리며, 배움을 통해 더불어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예산 지원 등으로 특색있는 곤지암초등학교의 생태환경 프로젝트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하였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