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기념관, 2025년 경기도·광주시박물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필훈 교수 개인전, 남한산성13>을 11월 1일(토)부터 11월 30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신구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진필훈 교수가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남한산성 사진 연작 중 최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연주봉 옹성과 제5암문을 주제로, 남한산성의 핵심 방어시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진 교수는 깨끗하게 복원된 옹성의 외부와 내부, 그곳에서 바라본 성곽과 시내 전경을 사진의 언어로 기록하였다. 특히 옹성의 곡선과 맑은 하늘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남한성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과 시간의 깊이를 보여준다.
진 교수는 “남한산성을 꾸준히 촬영하면서 해마다 달리 보이는 성곽의 모습 속에서 변화와 생명력을 느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남한성이 품은 역사적, 자연적, 미학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만해기념관은 매년 가을, 진필훈 교수의 남한산성 사진전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다양한 면모를 꾸준히 조명해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본 전시는 남한산성의 축성 구조와 공간미,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시간의 흔적을 담은 예술적 아카이브로써,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공간·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